친애하는 형제여,
우리가 마시는 물, 우리가 숨쉬는 공기, 우리가 딛고 서 있는 땅, 매일 밤 우리를 덮어주는 별들, 태양, 달…
작고 초라한 애벌레가 고통을 겪고, 굴투하고, 나비로 변신하는 것은 기적입니다. 계란이나 씨앗은 빛으로 가득 찬 기적입니다.
알 속에 생물의 생명 프로그램을 새기고 거대한 나무 공장의 설계도를 씨앗 속에 담아 놓으신 신의 섭리는 생물들을 지구라는 교육의 장소로 보내십니다. 그 생명 프로그램에는 조금이라도 어긋남이나 목적의 부재가 없으며, 생물의 번식 또한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각 환경 속 모든 생물들은 서로 완벽한 조화 속에 존재합니다. 인간의 개입으로 이 조화가 깨어지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상을 초래합니다.
동물의 개체 수 계획에 대한 관찰을 주의 깊게 분석해 보면, 신의 지혜가 어떻게 지구 전체를 세심하게 계획하고 다스렸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훌륭한 계획을 세우고, 모든 생물을 경이로운 특징으로 창조했으며, 생물을 돕기 위해 태양과 공기, 빛과 바람을 보내고, 식물이 동물을, 동물이 인간을 돕도록 하며, 신체의 기관들이 서로 돕고, 영양소 입자들이 신체 세포를 섬기도록 하는 분이 바로 영광스러운 존재(CC)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굶주림이라는 요인이 작용하기 전에, 개체수 감소를 위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신체의 호르몬 시스템이 다르게 작동하기 시작하고, 배란이 멈추며, 생식 기관이 위축되기 시작합니다. 토끼, 여우, 사슴, 쥐 등에서 볼 수 있듯이 행동도 변화합니다.
야생 쥐들에게는 질병을 예방하면서 충분한 먹이와 공간을 제공했고, 유일하게 변동시킨 요인은 개체 수 밀도였습니다. 27개월 후, 정상적인 번식률을 가정할 때 20쌍의 쥐에서 5000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제로는 150마리만 남았습니다. 밀폐된 환경에서 사육된 쥐들은 특정 개체 수 밀도에 도달하자, 이전까지 놀라울 정도로 서로 친화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행동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수컷들은 암컷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암컷들은 둥지를 짓지 않거나 불완전하게 지었고, 무작위적인 장소에서 새끼를 낳았으며, 새끼를 버렸고, 고아 새끼들은 다른 쥐들에게 잡아먹혔습니다. 새끼의 사망률은 90%로 증가했고, 어미 쥐의 사망률은 50%로 증가했습니다. 끊임없이 싸우는 수컷들은 지쳐서 매우 어린 나이에 죽는다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오토 코닝도 비슷한 실험을 했습니다. 그는 빌헬미넨베르크 연구소의 밀폐된 공간에 흰뺨물수리를 넣고 충분한 먹이를 주었습니다. 흰뺨물수리의 사회생활과 가족생활은 완전히 무질서해졌고, 싸움이 끊이지 않았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눈처럼 하얀 흰뺨물수리들은 불쌍하고 더럽고 피투성이가 된 짐승들로 변모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알과 새끼까지 밟아 죽였습니다. 살아남은 새끼들은 어린 시절을 극복하지 못했고, 자라서도 먹이가 충분했는데도 어머니를 쫓아다녔습니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될 수 없었습니다.
동일한 현상이 자연에서도 변함없이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물개는 번식기에 섬에 떼지어 모여들면서 평소 행동양식을 잃습니다. 영국 해안 근처 북해에는 팜 섬이 있습니다. 번식기에 약 4,000마리의 물개가 이 섬에 모여듭니다. 섬의 바위들은 마치 육류 시장처럼 변모합니다. 새끼 물개 대부분은 떼지어 모인 동물들 사이에서 짓눌려 죽거나 굶어 죽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물개들이 번식을 위해 다른 가까운 섬으로 가지 않고 오직 이 섬에만 모인다는 것입니다.
마치 그 섬의 개체 수 밀도를 측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물개 개체 수 폭발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이 물개 프로그램은 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기아 위협에 대비하는 것 같습니다.
캐나다 수페리어 호수에 있는 로열 섬에는 평균 800킬로그램의 무게를 가진 큰 사슴인 엘크 약 600마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약 24년 전, 호수가 얼었을 때 온타리오 주에서 19~21마리의 늑대 떼가 섬으로 이동했습니다. 데이브 메크와 필립 C. 셸턴은 10년간의 연구를 통해 엘크와 늑대 간의 상호 작용을 추적했습니다. 섬의 숲을 황폐화시키고 있던 엘크의 수는 늑대들이 도착한 후 급격히 감소하여 현재 약 600마리로 안정되었습니다.
늑대는 잘 알려져 있듯이 사회성이 강한 지능적인 동물입니다. 특정 방식으로 통제되며, 이 섬에서는 두 개의 별도 그룹으로 이동합니다. 더 큰 그룹은 15~17마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의 성생활은 면밀히 관찰되어 왔습니다. 번식은 일어나지만, 10년 동안 그룹에 새끼가 추가된 적은 없었습니다. 그룹 수는 21~22마리를 넘지 않았습니다. 각 늑대의 서식지는 1평방마일입니다. 반면 사슴의 수는 600마리로 안정되었고, 이들은 생태계의 균형을 깨지 않도록 주의하며 2~3일에 한 번씩 한 마리만 사냥합니다.
사자들은 특정 그룹 내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성, 새끼 보호, 그리고 돌봄 본능은 완벽한 예시입니다. 하지만 지역의 먹이 사정이 악화되기 시작하면, 먹을 권리는 생존할 만큼 강한 자들에게만 주어집니다. 심지어 어미 사자조차도 발길질 한 번으로 새끼를 내쫓을 수 있습니다. 뼈와 가죽만 남은 채로 굶주려 죽을 때까지 먹이를 간청하는 새끼들에게는 절대 관심을 두지 않으며, 생식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암컷만이 살아남습니다.
쥐의 개체 수가 특정 수준에 도달하면 수컷은 분비물에서 나는 냄새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 냄새는 암컷을 불임 상태로 만듭니다. 낯선 수컷을 임신한 암컷의 우리에 넣으면, 냄새가 달라짐으로써 태아의 발육이 중단되거나 유산이 발생합니다.
밀웜 유충에서도 비슷한 메커니즘이 나타납니다. 밀웜 유충의 밀도가 1그램당 두 배가 되면 번식이 멈춥니다. 개구리 유충을 다른 유충들이 이미 있는 물웅덩이에 넣으면, 작은 유충들이 즉시 먹이를 섭취하지 않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120리터의 물에 큰 유충 하나만 있어도 작은 유충 여섯 마리가 굶어 죽을 정도입니다. 큰 유충이 있던 물을 작은 유충이 있는 수조에 붓더라도 결과는 같습니다. 이 화학 물질이 물웅덩이에 있는 개구리의 수를 조절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어류에서도 비슷한 관찰이 이루어졌습니다.
코끼리의 경우, 적응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매우 강하고 지능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코끼리는 지역이 위험해지면 적합한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30년 전만 해도 동아프리카 세렝게티 국립공원에는 코끼리가 없었습니다. 1958년 그르지메크는 60마리의 코끼리를 세었지만, 1964년에는 800마리로, 1967년에는 2000마리로 늘었습니다.
우간다 쿠르키존 폭포 국립공원에는 1만 마리의 코끼리가 몰려들었습니다. 코끼리 떼가 국립공원에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자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동물들이 스스로 개체 수를 조절하기 시작하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과밀 인구로 인해 코끼리들이 퇴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상적이고 건강한 암컷 코끼리들이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젖을 뗀 후 짝짓기까지의 정상적인 기간인 2개월 3일에서 6개월에서 10개월로 새끼를 낳는 간격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동물의 개체 수 조절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반면, 레밍과 메뚜기에서는 통제 불능의 개체 수 증가가 관찰됩니다. 그러나 처음에 호주를 휩쓸었던 재앙과 같은 쥐조차도 결국 적응 메커니즘을 개발했습니다…
(당시 선원들은 장거리 항해에 필요한 생물을 배에 실어 나르곤 했습니다.) 6년째에 토끼가 나타나 결국 대륙의 식물상을 멸망시키는 재앙을 초래했습니다. 사냥, 독살, 바이러스성 질병은 이 재앙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토끼 개체 수가 스스로 조절되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건조한 계절에는 수컷이 암컷에게 접근하지 않았고, 접근하려 해도 임신한 암컷은 낙태를 했습니다. 반면, 비가 많이 내리는 해에는 번식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레밍과 귀뚜라미로 돌아가서,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서식하는 일종의 쥐인 이 설치류 수백만 마리가 1967년 봄에 마치 갑자기 싹 틔우듯 땅에서 솟아나왔고, 마치 집단 광기에 빠진 듯 알래스카의 투누드라, 산, 강, 호수를 수 킬로미터에 걸친 열병으로 횡단하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200킬로미터의 여정 후, 그들은 바로우 곶의 가파른 바위 절벽에 도착했고, 주저함 없이 절벽에서 북극해의 차가운 물로 뛰어들어 죽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멸종된 반달리 사슴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개체 수가 증가했을 때, 5만 마리가 넘는 무리가 사막으로 미친 듯이 이동하여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마귀는 특정 밀도에 도달할 때까지 현재 위치에 머물러 있습니다. 밀도가 특정 한계를 넘자마자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마귀는 성장하고, 색깔이 변하며, 즉시 군집과 떼를 형성하고, 결국 수십억 마리의 떼를 이루어 수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지나가는 모든 식물을 파괴하고, 사막이나 바다에 도달하여 죽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메뚜기 떼가 최대 3,200km를 이동하여 대서양 한가운데까지 도달하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개체 수뿐 아니라 성별까지 조절된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암컷과 수컷 개체의 출현 확률은 같습니다. 하지만 암컷과 수컷의 균형이 어긋나면, 연구자들도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조정 메커니즘이 균형을 회복시킵니다. 수컷이 많으면 암컷의 출생 비율이 증가하여 양쪽이 같아질 때까지 계속됩니다. 반대로 암컷이 많으면 수컷의 출생 비율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조정 메커니즘은 인간 사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특히 전쟁 후에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관심 있는 것은 사건 자체라기보다는 이러한 생리적 메커니즘 뒤에 숨겨진 힘, 즉 그 기능을 결정하는 지혜와 능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의 분산은 규칙적인 질서에 따라 이루어지며, 생물들은 여전히 집단과 분파로 나뉘어 삶을 이어갑니다.
인사말과 축복을 담아…
이슬람교에 대한 질문과 답변
